안녕하세요, 오늘도 나는 씨앗을 심는다 오나씨입니다.
지난달 심었던 방울토마토 모종이 하루가 다르게 잘 자라 꽃도 피고, 열매도 맺히고 있어 관찰하는 즐거움이 있는데요.
오늘은 방울토마토 모종 심기부터 천연 비료 만드는 방법까지 알아보려고 합니다.
방울토마토 키우기
배양토(분갈이 흙)로 모종 심기
저는 전통시장에서 방울토마토 모종을 두 개에 천 원에 구매를 했고, 집에 흙이 없어서 인터넷으로 배양토를 검색해서 구매했습니다.
흙을 구매하면서 알게 된 점이 있는데, 상토는 처음 씨앗을 심고 틔우기 위한 용도로 씨앗 자체에 영양이 이미 풍부하기 때문에 상토에는 영양이 별로 없다고 합니다.
이후 싹이 자라고 분갈이를 해줄 때에는 영양분이 많은 분갈이용 배양토에 심어줘야 잘 자란다고 하는군요.
저는 방사능 농도 분석을 실시하고 원예용 상토, 분갈이 흙, 발효된 퇴비가 골고루 섞인 친환경 배양토인 마이 플랜트 유기배양토를 선택했습니다.
방울토마토 꽃 인공수정(수분)
방울토마토를 창가에 내어놓긴 했지만 도시에서는 벌, 나비 등 곤충을 볼 수가 없으니 직접 인공수정(수분)을 해주고 있습니다.
바람이 불어서 수정이 될 수 있지만 농장처럼 많은 꽃이 없으니 꽃가루가 바람에 사라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꽃이 피면 집에 있는 붓이나 면봉으로 꽃 수술부위를 살살 문질러주면 인공수분이 되는데, 이 과정에서 꽃이 떨어지지 않게 정말 살살 조심히 해주셔야 합니다.
꽃가루가 묻어 나오는 게 없어서 하면서도 '이게 잘 되는 걸까' 의심이 들었지만, 하나둘씩 열매가 생기는 것을 보니 잘 되었나 봅니다.
천연 비료 만들기
배양토에 영양이 있다고 하지만 열매가 점점 자라면서 앞으로 영양분이 부족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화학비료도 있지만, 직접 키우는 방울토마토만큼은 화학비료가 아닌 천연비료를 만들어 주고 싶어 알아보았습니다.
① 커피 찌꺼기
커피 찌꺼기는 천연비료로 아마 많이 알고 계실 텐데요, 화분 위에 뿌려주면 곰팡이가 생길 수도 있으니 흙에 섞어주는 게 좋다고 합니다.
② 계란 껍데기
계란 껍데기는 하얀 막을 제거하지 않고 말린 뒤 믹서기에 갈거나 절구에 빻아서 비료로 사용해주면, 영양소가 풍부한 천연 비료가 된다고 합니다.
③ 바나나 껍질
바나나 껍질도 천연비료로 많이 추천하는데요.
깨끗이 씻은 바나나 껍질을 썰어서 물과 함께 병에 일주일 정도 담가둔 뒤에 영양소가 우러난 물을 주면 됩니다.
하지만 이 방법은 바나나의 단 성분 때문에 벌레가 생길 수 있어서, 계란 껍데기처럼 바나나 껍질을 말린 뒤 갈아서 사용해도 좋다고 합니다.
④ 빗물
환경오염으로 산성비로 신경이 쓰이긴 하지만 빗물은 식물에게 보약이라고 할 만큼 좋다고 합니다.
실내에서 기르는 식물은 비를 맞을 일이 없기 때문에 비가 오는 날은 종종 밖에서 빗물을 받아 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만든 비료는 분갈이할 때 흙과 함께 섞어 사용하거나 식물을 심은 뒤 웃거름으로 위에 뿌려주면 됩니다.
그러나 천연비료라고 너무 많은 양을 주게 되면 오히려 악영향이 될 수 있으니 적당량만 사용해줘야 합니다.
지지대 고정하기
점점 열매가 맺히고 자라다 보면 줄기 혼자서는 버티기 힘드니 지지대를 세워주어 줄기를 고정시켜줘야 합니다.
지지대는 다이소에서도 쉽게 구매할 수 있지만, 꼭 전용 지지대가 아니더라도 줄기를 고정할 수 있는 튼튼한 막대기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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